뇌과학

노화의 신경과학: 시간에 따른 뇌의 변화

모리리 2023. 5. 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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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며 사망률이 증가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우리 몸 속 장기 중에서도 특히 ‘뇌’는 다른 기관과 달리 손상되었을 때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최근 들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건강한 노년을 위한 예방 및 치료 기술 개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간의 노화과정에서의 뇌의 변화 양상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람의 뇌는 몇 살부터 늙나요?

인간의 뇌는 25세 이후부터 서서히 퇴화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40~50대 중년층에서부터 이미 인지능력 감퇴가 시작된다고 해요.
예를 들어,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64세 사이의 성인 남녀 1,000명 중 약 10%인 100명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고, 65~69세 그룹에서는 무려 27%가량이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즉, 전체 인구의 5분의 1 가량이 건망증 수준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70대 후반까지도 지속되어 80대 중반쯤 되면 절반 가까이가 심각한 중증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치매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범위 내에서 경미한 인지저하가 나타나는 경우이며,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는 거의 없거나 약간 떨어지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문제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행동이상, 시공간 파악능력 저하 등 전반적인 지적능력 감소가 나타납니다.
게다가 병의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빨리 찾아오는 걸까요?

그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 가설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유전적 요인이고, 두 번째는 환경적 요인입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이란 말 그대로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미입니다.
일란성쌍둥이 또는 형제자매 간의 유사한 발병 패턴을 보이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데요.
다만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아직까지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환경적 요인은 주로 생활습관과 관련되는데요.
흡연, 음주,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성인병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뇌세포 파괴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늦출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조기진단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에게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경과를 관찰해야만 합니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유지, 그리고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뇌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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