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는 벌써 수박이 나오기 시작했더라구요. 요즘은 뭐든 빠릅니다. 더운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 수박. 여름이면 평상에 둘러앉아 커다란 쟁반에 수박을 숭덩숭덩 썰어서 하나씩 쥐고 먹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먹기 편하게 한 입에 쏙 들어갈 크기로 잘라서 락앤락 같은 통에 담아 편하게 먹습니다. 깔끔하긴 하지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 수박 물 줄줄 흘려가며 먹던 맛이 그립네요. 수박의 대부분은 물입니다. 90%가 수분이지요. 수박의 원산지는 아프리카며 건조한 아프리카에서는 중요한 물공급원입니다. 수박은 큰 일교차와 낮이 더운 곳에서 재배하면 당도가 올라가서 맛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특이하게 가뭄이 들때 풍작이 되는 과일이랍니다. 어릴 적에는 수박장수들이 오면 수박을 칼로 세모 모양으로 따서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