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하루살이

최근들어 전국 곳곳에서 동양하루살이 떼가 출몰해서 문제가 되고있어요.
특히나 이 동양하루살이는 불빛을 좋아해서 가로등과 같은 인공조명 아래에서는 엄청난 개체수를 자랑한다고 해요.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동양하루살이가 많이 생기는 걸까요?

 

동양하루살이가 도대체 뭔가요?

동양하루살이는 하루살이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주로 6월~9월 사이에 활동하는데요, 이름처럼 생김새가 동양인(중국)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물 속 유충 때 모기유충처럼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다가 성충이 되면 하루살이목 곤충 중에서도 크기가 큰 편에 속하는 종입니다. 몸길이가 최대 15cm 이상이고 날개를 펼치면 무려 35cm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루살이류와는 다르게 성충이 되면 약 1주일간 생존하기 때문에 여름철 불청객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도 수명은 고작 2~3주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산란 후 알 상태로 죽는다고 하니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이라 보기엔 애매하네요.

 

학명 : Ephemera orientalis McLachlan
학명이명: Ephemera lineata Imanishi, Ephemera modesta Broadsky
분류체계: Arthropoda 절지동물문 > Insecta 곤충강 > Ephemeroptera 하루살이목 > Ephemeridae 하루살이과 > Ephemera 하루살이속

 

동양하루살이 - 국립생물자원관

 

왜 갑자기 동양하루살이가 많아진건가요?

사실 동양하루살이는 최근 몇년동안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유독 심해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분석되고있는데요, 첫번째는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상승이고, 두번째는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동양하루살이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것 같아요.
또한 도시는 자연환경보다는 인간중심이기 때문에 주변 녹지공간이 줄어들면서 동양하루살이같은 해충들을 제거하기도 어려워진 상황이구요.

 

동양하루살이는 어떻게 퇴치 해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조명을 끄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살충제를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제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친환경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스프레이형 기피제를 추천드립니다.
계피추출물(시나몬) 추출물 100%로 만들어져 안전하며 효과 또한 뛰어나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정부차원에서의 대책으로는 주요하천변 등에 친환경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지자체 차원에서도 방역활동을 진행하고있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충제 보다는 모기장을 설치하거나 방충망을 이용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창문을 열때마다 들어오는 벌레라면 문을 닫으면 그만이지만, 매일매일 밤마다 조명아래 모여있는 동양하루살이라면 해결방법이 없어요.

매년 반복되는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 이제는 그만 끝내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 당장 창문 밖을 내다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에 숨어있는 동양하루살이를 찾아보세요.